로은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어느덧 163일이나 되었다.
오늘 아침 ,
로은이는 일어났지만, 나는 너무 졸린 나머지 잠을 청하다
문득, 로은이가 아무 소리가 안나길래 눈을 떠보니..
휴지는 조각조각 나 있고,
로은이는 침대 위로 올라갈대로 올라가서 충천기 선을 물고 있었다는...ㅠㅠㅠㅠ
벌써 우리 로은이 이렇게나 많이 컸구나.. ㅎㅎㅎ
로은이 아침 첫 수유를 하고
무릎에 내려 놓으니
오늘은 발가락을 빠는게 아닌가 ... ㅋㅋㅋㅋㅋ
불과 며칠전만 해도 손가락만 빨길래
로은이는 언제 발가락 빨꺼야 ? ㅎㅎ 라고 물어봤는데 ㅋㅋㅋ
낮시간에도 빤다..
계속 빤다..
무아지경으로 빤다..
진짜 눈뜨면 커져있고 눈뜨면 커져있는 것 같다.
로은이를 데리고 거실로 나와
나는 부엌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...
우리 기특한 로은이 ;)
'엄마 밥 먹을 동안 명상에 잠겨 있구나 ! ㅎㅎ'
.
.
이 자세로 내가 밥을 다 먹을 때까지 있었다는 .. ㅋㅋ
하도 머리를 쿵쿵 박길래
예전에 은진 이모가 사준 머리쿵방지 쿠션을 등에 메줬다. ㅋㅋ
'오~ 아직은 괜찮은데 ?
로은아, 너 엄청 귀엽다 !! ㅎㅎ'
' 아,,, 아니구나... ㅋㅋㅋㅋ
우리 로은이 엄청 싫어하네..
게다가 자꾸 뒤뚱뒤뚱 넘어간다 .. ㅋㅋㅋㅋ
이건 로은이 못하겠구나....
택도 아직 안 뗐는데 말야 .. ㅋㅋㅋㅋ'
이렇게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다.
로은아, 로은이가 있어서 엄마가 요즘 참 행복해 ♡
또.. 오늘은 어버이날이었는데 (벌써 내가 어버이라니.. ㅋㅋ 믿기지 않지만!)
우리 로은이가 아무것도 안해도
엄마는 벌써 선물을 받은 기분이란다 ;) 고마워 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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